[EBS]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제14강.『사기』의 명언·명구-세태와 인심을 비판하다(2)-.070925
시청일: 20090125(일)
과하지욕(袴下之辱): '한신이 기어서 남의 가랑이 밑을 빠져 나갔다'는 뜻으로 굴욕을 참는 일을 비유하는 말로 쓰임
금의환향(錦衣還鄕):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간다는 고사성어로 『사기』의 권 7 「항우본기」에서 유래
혁대 하나를 훔치면 사형에 처해지지만 나라를 훔치면 왕이 된다. 『장자』
독재자·포악한 정치를 하는 폭군들의 공통점
1. 과대망상증.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안다.
2.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어기시(偶語棄市): 길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만 나누어도 저자거리에서 사형을 당함
복비(腹誹): '진시황제'가 언론통제의 일환으로 제정한 법으로 '마음속으로 비방해도 처벌한다'는 황당무계한 법령
금루옥의(金縷玉衣): 수천개의 옥을 금실로 엮은 옷
以上 민심과 관련된 고사성어
곡학아세(曲學阿世): 한(漢)나라 학자 원고(轅固)가 '공손홍'에 대해 평가한 말로 학문을 왜곡하여 세상에 아부하지 말라는 뜻 『사기』권 121 「유림열전」
과염선치(寡廉鮮恥): 부끄러움과 염치를 모른다는 뜻 『사기』권 117 「사마상여열전」
구합취용(苟合取容): '아부하여 남에게 환심을 사려한다'는 뜻으로 구차한 변명으로 제 몸 지키기에 급급한 지식인을 비유
사마천의 『보임안서』
가난한 선비에겐 오히려 죽음도 함께할 '문경지교'가 있거늘 지금 천하를 뒤엎고도 남을 큰 나라에 목숨으로 절개와 지조를 지키는 신하가 단 하나도 없고 그저 끼리끼리 패거리를 짓고 모조리 구차한 언행으로 제 몸 보신에만 열을 올리면서 사사로운 이익만 생각하니 나라를 망치는 정치로다!
명성과실(名聲過實): '명성이 실제를 앞지른다'는 뜻으로 칭찬만 들리는 사람은 일단 의심해 보라는 말 『사기』권 93 「한신노관열전」
진희 한[漢]나라의 관리로 4공자 중 '신릉군'을 흠모한 행동으로 실제보다 명성이 높았으나 모반을 꾀해 죽음
무문교저: 글을 교묘하게 꾸며 죄에 빠뜨리다 『사기』권 122 「혹리열전」
발몽진락(發蒙振落): '먼지를 털듯 낙엽을 떨치듯' 매우 쉬움을 일컫는 말로 천박한 인간들을 경멸하는 뜻. 한나라 '회남왕'이 약삭빠른 '공손홍'을 비유한 말 『사기』권 120 「급정열전」
벌공긍능(伐功肯能): 공과 재주를 뽐내다 『사기』권 130 「태사공자서」
법을 받들고 이치에 따르는 관리는 공을 자랑하지도 않고 유능함을 떠벌리지도 않는다. 백성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며 잘못도 범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 「순리열전」을 짓는다.
以上 세상을 어지럽히는 지식인 비판
계명구도(鷄鳴狗盜): 꾀를 써서 남을 속이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개와 닭 울음소리를 내어 '맹상군'을 구했다는 고사에서 나옴
기호가거(寄貨可居): 진기한 물건이나 사람은 당장 쓸 곳이 없어도 훗날을 위하여 잘 간직하는 것이 옳다는 말 『사기』권 85 「여불위열전」
누망지어(漏網之魚): '그물을 빠져나간 물고기'라는 뜻으로 진(秦)나라의 법망(法網)을 빠져나간 범인을 일컫는 말
덕망(德網) 고래도 빠져나갈 수 있는 그물로 가장 이상적인 상태의 사회를 일컫는 말
§ 이 강의는 재작년 9월에 방영되었다. 시기적으로 대선 전이다. 그런데도 여기서 말하는 고사성어와 사례들은, 당시로서의 일년후인 2008년과 2009년-지금현재의 한국 정치와 세태를 비판하는 것 같다. 특히, 12강과 13강은 촌철살인의 문구가 흘러넘친다.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다. 이렇게 개인블로그로밖에 알릴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주변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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