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講/사기와 21세기(完)

[EBS]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제9강.오월춘추의 1막 - 오자서의 출관

騷儒 2009. 1. 18. 18:13


[EBS]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제9강.오월춘추의 1막 - 오자서의 출관.070917.

시청일: 20090118

防民之口 甚於防水 『사기』권 4 「주본기」中
백성의 입을 막기란 물을 막기보다 힘들다

『사기』권 40 「초세가」中
대중의 분노는 물불과 같아 일단 폭발하면 수습할 길이 없다.

[오자서가 초나라를 떠나기 전의 초나라 배경상황]
초 장왕 다음에 영왕이 왕위를 물려받았고, 그 이후에 평왕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오자서 집안은 원래 초나라의 명망있는 가문이었다. 오자서의 할아버지 오거는 초 장왕과 초 영왕을 모신 이름난 신하였고, 그의 아버지 오사는 평왕 아들 건의 스승이었다. 그러나 평왕 자신이 며느리가 될 아들 건의 부인을 빼앗아 자신의 첩으로 삼게되는 사건을 계기로 오자서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자서의 출관' 등장인물 및 용어 설명]
평왕[平王] 초 영왕[靈王]이 '건계'지방에 간 후 형제들과 함게 쿠데타를 일으킨 후 군사 권력을 잡음. 이미 죽은 '영왕'이 반란군을 진압하러 온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형들을 자살시킨 후 왕위에 오름.

비무극[費無極] 초나라 고관으로 '평왕'의 아들 '건'과 '오사'를 모함하여 '오자서' 집안을 비극으로 몰아놓음

우맹[優孟] 왕에게 풍자 어린 바른 말을 잘 했던 초나라 왕실의 악공이자 명배우

탈적(奪嫡) 본부인이 낳은 맏아들의 자리인 적장자(嫡長子)를 빼앗는 행위를 일컫는 말

오사[伍奢] 오자서의 아버지. 초나라 '평왕'의 큰 스승이었으나 태자 옹립 내분에 말려들어 아들 '상'과 함께 처형당함

분양[奮揚] 태자 '건'을 죽이라는 '평왕'의 명령을 '자신을 섬기듯 태자 건을 섬기라'고 했던 왕의 말을 빌어서 막음

[초나라 탈출 후 오자서의 행적]
초나라 수도 영 → 송 → 정 → 진(晉) → 정(태자 건 살해된) → 오

출관(出關) 국경 혹은 관문을 벗어난다는 뜻으로 오자서의 초나라 탈출 후 행적을 일컫는 말

[역사상 사건의 유사성]
태왕(고공단보)에겐 세 아들이 있었다. 태백, 중옹, 계력이 바로 그들이었는데, 계력의 아들인 문왕이 매우 뛰어났다. 태왕은 손자 문왕에게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계력을 다음 왕으로 점지해두고 있었다. 이를 알아챈 첫째 아들 태백과 둘째 아들 중옹은 중국의 동남쪽으로 가서 오나라를 세웠다.
-유사한 예 ① : 고구려 주몽과 유리왕 그리고 백제의 온조와 비류.
-유사한 예 ② : 조선 태종과 세종 그리고 양녕과 효령 대군
-유사한 예 ③ : 오나라 19대 수몽은 네 아들[제번, 여제, 여말(이매), 계찰] 중 계찰에게 왕위를 주고 싶어 했다. 그러나 계찰이 싫다고 하여 제번이 왕이 되었고 제번은 후에 여제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여제는 여말에게 물려주고 여말은 계찰에게 물려주려 했으나 계찰이 싫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왕위는 여말의 아들인 오왕 료가 물려받았다. 그러자 적장자인 제번의 아들, 광이 불만을 품었다. 이 상황에 오자서가 등장했다.

양사(養士) 풍조 중국 전국시대 유력자들이 기회와 변혁의 시대를 주도해가기 위해 많은 식객들을 기르던 풍조

식객(食客) 유력자의 집에서 먹고 자며 유력자의 정치행위에 조력하는 인재들을 일컫는 말. 사마천은 『사기』의 「사공자열전」을 통해 중국 전국시대 식객들의 행적을 자세히 기록해 놓음

전제[專諸] 오나라 공자 '광'이 왕인 '요'를 암살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오자서가 추천한 자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