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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BS.다큐 10 - 로마제국의 탄생과 몰락. 1부 네로황제의 최후.080114

騷儒 2008. 12. 23. 13:06


다큐 10 - 로마제국의 탄생과 몰락. 1부 네로황제의 최후.
ANCIENT ROME. THE RISE AND FALL OF AN EMPIRE. NERO.

시청일: 20081223

 로마 대화재 때 네로는 속설과는 달리, 궁정 정원을 개방하면서까지 로마시민들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그 이후 1년간 네로가 취한 정책으로 인해 그러한 속설이 생긴것으로 생각된다.
 네로황제는 대규모 건축사업을 벌여 재정을 바닥냈다. 그러다 재정이 부족해지자, 그동안 신께 바쳐진 보물과 돈이 쌓여있는 신전을 털어 그 재정을 충당했다. 당시 신전을 터는 행위는 스스로 로마 시민임을 부정하는 행위에 버금가는 것이라 한다. 아마 이러한 그당시 금기를 건드린 네로는 그 1년간의 행적으로 인해 모든 행위가 부정당한 것이 아닐까 싶다.
 대화재 이후 9개월여가 지난 뒤, 강탈한 신전의 돈마저 바닥날 조짐을 보이자, 원로원의 소수 몇몇은 네로 황제 대신 다른 황제를 앉힐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계획은 곧 발각되고, 네로는 단번에 모든 정적을 죽여버렸다.
 AD 65년 여름, 네로는 백성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 이 공연을 마치고 자신의 부인 포파이아가 축하의 인사와 함께 홀을 떨어뜨렸다고 말하자 네로는 홧김에 부인을 때려 죽이고 만다.
 이즈음 네로의 건설계획으로 인해 로마는 파산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공사는 중지되지 않았고, 네로황제는 제국을 돌며 공연을 하였다. 자금이 부족해지자, 네로는 돈이 많은 지주와 상인들에게 강제 유언장을 만들도록 시키고 유산을 모두 국가에 넘긴다는 약속을 받고 죽여버렸다. 그리고 남종 한명을 거세하고 포파이아처럼 꾸며 곁에 두었다.
 갈리아와 스페인 총독 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네로황제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돌아와 원로원 회의를 소집했다. 여기서 네로는 원정을 떠나겠다고 한다. 네로는 수천의 창녀를 군대로 편성해 적들 앞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한다.
 원로회는 호위병 티겔리누스를 포섭하고, 네로를 황제에서 추방한다. 네로는 쫓겨다니는 도망자신세로 전락하고, 자살로 그 파란만장한 인생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