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그린(mondegreen)이란 의미를 알 수 없는 외국어의 전부 또는 일부가 의미를 가진 청자의 모어처럼 들리는 일종의 착각 현상을 말한다. 주로 새로운 정보(외국어의 음)를 기본의 정보(모어의 소리)로 해석하려는 뇌의 무의식적인 작용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나, 화자측의 의도(유도)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어원]
‘몬드그린(mondegreen)’이라는 말은 미국의 작가 실비아 라이트(Sylvia Wright)의 에세이 〈레이디 몬드그린의 죽음(The Death of Lady Mondegreen)〉에서 비롯되었다. 그녀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읽어줬던 발라드 〈The Bonny Earl of Murray〉의 "and laid him on the green"을 "and Lady Mondegreen"으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것이다.
mondegreen이란 단어는 2008년 웹스터 사전에 실렸다.
[몬드그린의 예]
‘환청 가사’
이러한 몬드그린은 오래전부터 종종 개그의 소재로 이용되어 왔다. KBS의 개그콘서트에 방송되었던 《박성호의 뮤직토크》는 몬드그린을 개그의 소재로 사용한 대표적인 예이다.
- Hold me hold me - 월매 월매
- All by myself - 오빠만세
- 俺の勝ちだ - 올해는 가지다
- これで終わりだ - 우리집 불났다
- 霞切り - 가슴의 길이
- しまった - 심봤다
- すぐ楽にしてやる 쑥은 나쁘니 심지마
- Dholna Vajje Tumbe Vaali Taar Sun Dil - 돌날라봤자 뚱배발리빠순이
- Sun Yaara Bole - 술을 열어볼래
- Homini,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 공익이 공익이 플스를 20번이나 혼자다 해
일본에서는 이를 ‘환청(일본어: 空耳 소라미미[*])’ 가사라 하여 이를 이용한 일본어 번역 가사와 동영상 플래시까지 만들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몰도바 팝 그룹인 O-Zone의 루마니아어 노래인 드라고스테아 딘 테이가 그 대표적인 예로서, 플래시 동영상의 캐릭터가 ‘노마네코’라는 이름까지 얻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대만에서도 나의 엽기적인 그녀의 주제곡을 중국어 환청 가사로 옮긴 [1]예가 있다. 기타 국가에서도 개그소재로서 사용되는 사례가 발견된다.
- Mayday! [...] Sean Paul! This one is hot! 目痛い! [...] - シャンプー! リンスは無いさ! - 눈 아파!샴푸! 린스는 없다구!
- Oh Jesus, born on this day - おじいさん オナニーしてる - 할아버지 DDR하고 있어
- I want to hold your hand - アホな放尿犯 - 바보같은 방뇨범
- 붉은 하늘을 빛나게 하라 - ブルはねる ビールなげ原 - 불도저 튀네 맥주 던지는 하라(일본의 야구선수 이름)
'槪念 > 外來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엔트로피 (entropy) (0) | 2009.05.19 |
---|---|
폴리페서 (polifessor) (0) | 2009.01.08 |
프라임 타임 (prime time) (0) | 2008.11.17 |
할렘 (Harlem) (0) | 2008.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