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역 인근의 [뿌리서점]을 다녀왔습니다.
용산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용사의 집이 보입니다. 그 용사의 집 왼편으로 난 골목길을 지나면 사공1길과 만나는데, 오른편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건물이 있습니다. 헌책방 [뿌리서점]은 이 건물 오른쪽 귀퉁이 지하에 위치합니다.
헌책방에서 사진도 찍고 책도 고르고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두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그 사이 주인 아저씨께서는 제게 커피를 세 번이나 권하셨지요.(주인 아저씨께서 책을 고르는 사람들을 위해 손수 커피를 타서 나눠주셨습니다! ^^)
부랴부랴 구입할 책 몇권을 가지고 나와서 계산을 하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제가 골라온 책을 이래저래 보시더니 박물관 도록 뒷면을 보고 대뜸 "와, 이건 비싸겠다-!" 이러십니다. 도록 뒤에는 45000원이 찍혀있었고, 저는 순간 멈칫했지요. 너무 비싸면 내려놓고 와야겠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曰 "이건 만원정도 하겠네~"
그러시면서 책 세권에 도합 이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고른 책은 보고서 한권과 도록 한권과 일반 서적 한권으로, 보고서나 도록류는 헌책중에 그래도 비싼 축에 듭니다)
안도의 마음으로 이만원을 꺼내자, 대뜸 아저씨께선 학생이니까 차비하라며 2000원을 다시 거슬러주셨습니다. 그리고선 공부 열심히 해서 박사 학위따서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 이날 제가 아저씨께 받은 돈은 얼마 안되는 2000원이지만, 그것은 감동·감격·감사라는 단어로 표현이 안되는 그 무엇이었습니다.
제가 헌책방을 찾아다니는 것을 포기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겠지요.^^
다음은 헌책방 [뿌리서점] 요약 정보입니다.
[뿌리서점]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427 한국여성단체협회빌딩 지하(주인 아저씨께 주소를 물어보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찾았습니다 - 출처 링크)1
전화번호: 02) 797-4459, 8056
홈페이지는 없습니다. 그러나 30년 넘게 한곳에 위치 했기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곳입니다. 그만큼 단골손님도 많은 곳입니다.
- 출처 http://maylinux.egloos.com/63671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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